LG화학(대표 성재갑)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구성원간의 대화합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의 과거 징계 기록을 1일부로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새천년을 계기로 모두 새출발하자는 취지에서 과거 정직·감봉·감급·경고 등 각종 징계를 받았던 임직원 730명의 인사기록부 및 전산상 인사기록을 삭제했다』면서 『이 조치로 인해 그동안의 징계로 승진누락·급여삭감 등 인사상 불이익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직무수행과 관련한 징계뿐만 아니라 명예훼손·부정행위 등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징계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한순간의 허물로 인해 당사자에게 지울 수 없었던 불명예를 과감하게 떨쳐버림으로써 새출발의 기회를 부여코자 취해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조치가 구성원 개개인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근로의욕을 고취함으로써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성과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