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오전 8시에 38년만에 토성·목성·화성·금성·수성·태양·지구가 하나로 늘어서는 행성직렬 현상이 나타난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은 6일 지구 바깥쪽에 있는 토성·목성·화성은 물론이고 수성·금성 등 맨눈으로 보이는 태양계 행성 모두와 지구·태양이 25도 12분 범위 안에 모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성-목성-화성-금성-수성-태양-지구 순으로 배열돼 모두 태양이 있는 쪽으로 놓이게 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직접 관측할 수 없다.
태양계의 여러 가족이 관측상 일직선에 가까운 형태로 모이는 것은 지난 62년 2월 5일 이후 38년만의 일이다.
천문연구원은 지구에 미치는 중력효과는 거리가 가장 가까운 달(지구에서 38만㎞)이 가장 크고 태양(지구에서 1억5000만㎞)은 달 영향의 절반에 불과하며 나머지 행성의 영향은 달의 10만분의 1 이하이므로 행성직렬이 지구에 미치는 인력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