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XML 방식의 인터넷 솔루션을 이용, 물류 운임 정산 업무를 자동화한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을 1차 시범 업체인 한진해운·고려종합국제운송·세방기업·대승항운 등과 연결, 개통했으며 국내외 관련 업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물류 운임 정산 자동화 시스템」은 물류 비용의 계산 및 청구, 지급에 이르는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이 100여개의 선사와 항공사, 운송사 등 물류 업체가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를 작성, 제출하면 삼성전자에서 수작업으로 서류들을 검토해 운임을 지급하던 기존 방식을 인터넷을 이용해 자동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기존 5∼6종에 달하는 서류가 2종으로 간소화돼 연간 20만장의 서류를 줄일 수 있고 운임 지급을 위한 업무처리 기간도 20일에서 4일로 단축되는 등 연간 5억70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또 삼성과 거래하는 물류 업체는 운임을 평균 15일 이상 조기에 수령할 수 있게 돼 보다 효율적인 자금 회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토로스물류·비투비인터넷 등과 함께 4개월 동안 XML 방식의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문서의 호환성이 용이하고 거래선들의 시스템 도입 비용이 저렴한 XML 방식의 자동화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물류·유통·무역 및 해외 거래선과의 업무 처리에 조기 적용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