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 설립된 성미전자(대표 유완영 http://www.sungmi.co.kr)는 20년 동안 사용해온 회사이름을 새로 바꾸기로 했다.
동원그룹 계열회사인 성미전자는 회사이름을 첨단 정보통신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기 위해 최근 15개 사명 후보를 확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텔리언스(Telence). 이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사이언스를 결합한 것으로 기업의 전문성 및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이름이 아직 회사이름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미전자는 늦어도 창립기념일인 10일 이전에 충분한 검토작업을 거쳐 사명을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정보통신기기 전문제조업체 성미전자는 창립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지금까지 90여 품목에 달하는 첨단 통신장비를 개발,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주요 통신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94년에는 155Mbps 동기식 광전송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622Mbps 동기식 광전송장비,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이동전화용 CDMA중계기, 인터넷폰 게이트웨이(SAVE-240vp)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 공급해 국내 통신환경 선진화에 일조해왔다.
최근에는 초고속망용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IMT2000 기지국 등의 장비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본격적인 디지털TV시대 개막을 앞두고 디지털TV 중계기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96년에는 622Mbps급 광통신 다중화장치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같은해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상장회사 경영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미전자는 무선 ATM LAN, 케이블 모뎀 등의 제품개발을 조기에 실현시켜 미래 통신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IMT2000의 무선접속망과 인터넷 기반의 데이터망 시스템 개발, 디지털TV 중계기 등 첨단 통신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R&D를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성미전자 유완영 사장은 광전송, 무선통신장비 분야에 집중 투자해 이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통신통합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통합메시징시스템(UMS), VoIP 사업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첨단 통신장비 개발에 170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고 올해도 차세대 이동통신교환기, 광전송장비 FLC, ADSL DSLAM 등의 장비개발에 각각 수십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기술부가가치 사업모델 개발에 전력질주한다는 방침이다.
『제2창업을 선포했던 지난해 60% 가량의 매출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창업 스무돌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올해는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매출액 3000억원, 경상이익 252억원 규모의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재도약하겠습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