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리젠트증권(대표 고창곤 http://www.drs.co.kr)은 경제한파가 아시아 증시를 곤경에 몰아넣었던 지난 98년 건강한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대유증권과 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이 합병한 회사다. 「주주 최우선주의」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8년 합병 이후 리젠트그룹의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알차고 발빠른 증권사로 변신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신은 지난해부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선진 투자기법과 코스닥시장의 활황을 적극적으로 활용, 지난해 이 회사는 8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대유리젠트증권은 「주주 최우선의 원칙」 실천을 위해 올상반기중 액면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장점은 투명한 회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 일반적으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부채는 잔고로 처리돼 증권사의 실제 재정상태를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 반면 대유리젠트증권은 합병 이후부터 채권과 주식 등 일체를 시가로 계산하는 투명한 경영을 실시했다. 이는 국내투자자뿐만 아니라 외국계 자본 및 투자자 유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대유리젠트증권은 리젠트그룹의 우수한 국제 펀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 올해 외국인 자본 유치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들이 리젠트그룹의 각 지점을 통해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중이다. 해외로 눈을 돌림으로써 국내 일변도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투자자들의 동향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내외 시장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 리젠트 계열을 온라인으로 묶는 「iREGENT.com」을 준비중이다. 최근 리젠트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해동화제와 경수종금을 인수한 것은 「원스톱 금융서비스」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앞으로 투자신탁 및 창업투자 회사 등 제 2금융권을 인수해 개별 회사가 하나의 공간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
-회사의 경영비전은.
▲주주 최우선 원칙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증권사에 비해 주주를 중시하지 않았다. 대유리젠트증권은 주주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계속 견지할 것이다.
-장점은.
▲국내외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도처의 리젠트 지점을 통해 모은 정보를 활용,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유리젠트증권은 오프라인 영업망이 많지 않다. 사이버증권투자가 대세를 이루는 현 시점에서 주식위탁매매수수료가 높은 대리점 영업은 중요하지 않다. 대유리젠트증권은 사이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상에 모든 금융권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 회사가 될 것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