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기술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코바(CORBA) 기반의 상용 미들웨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객체·컴포넌트 전문업체인 오엔씨테크놀로지(대표 홍석동)는 2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코바 미들웨어인 코바ORB에 대한 개발 발표회를 갖고 전량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코바 미들웨어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엔씨가 개발한 ONC-ETS는 플랫폼이나 개발언어에 상관없이 이기종 시스템을 상호 통신하도록 해주는 객체 미들웨어로 특히 올해 제정된 최신 코바 스펙인 코바3.0을 따르고 있어 방화벽, 비동기 메시징, 상호운용 가능한 네이밍서비스, 코바 컴포넌트 모델, 자바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엔씨측은 『국내에서도 영종도 신공항을 비롯해 군사·항공·금융권 등 주요 정보시스템 프로젝트에 코바 미들웨어가 잇따라 채택되고 있으나 이제까지는 국산제품이 없어 많은 외화가 유출됐다』며 『이번 ONC-ETS 개발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엔씨는 제품 공급 이외에도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함께 제공해 국내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객체 모델링툴 업체인 플라스틱소프트웨어, 전사적 자원관리(ERP) 업체인 마패정보, 자바개발툴 업체인 블루엣 등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도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