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전자 전장사업부문에서 분사한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m)이 전장부분의 유통 활성화와 신규사업 착수를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다.
현대그룹이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현대오토넷과 PC 전문양판점 티존코리아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현대오토넷은 티존코리아의 인력고용 승계·영업 양수 등을 마무리짓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티존코리아를 흡수함으로써 그간 비전장부문이면서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전자상거래·네트워크 등 사업에서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독립법인으로서 자생력을 갖기 위해선 유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윤장진 사장이 티존코리아 대표를 겸임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통합에 무리가 없으며 양사의 IT인력과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현대오토넷이 비전장부문 매출비율을 늘리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전자가 반도체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전장사업부문을 분리한 데 이어 티존코리아를 현대오토넷에 합치는 것은 고위경영진 측에서 분사할 당시부터 이미 결정된 수순이었다는 현대오토넷 내부의 지적이다.
그러나 양사의 통합시기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오토넷이 내부적으로 정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티존코리아를 흡수,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는 내부 조직을 가다듬은 후에 본격적인 흡수·합병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주변의 설명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