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시스(대표 김재민)의 한국형 투자전략 시스템이 금융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투자전략 시스템(TAMS)을 지난 1월 농협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컨설팅업체인 PWC와 최종경합을 벌인 끝에 산업은행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유니시스와 한국투자신탁이 2년여의 공동작업으로 개발한 TAMS는 이미 지난해 한국투신·교보투신·제일투신 등 국내 유수 투신사에 잇따라 공급돼 화제를 모았던 시스템.
이처럼 TAMS가 금융권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는 실제 현장에서 활동중인 한국투신의 자산운용 담당자들이 다년간 축적한 업무경험과 유니시스의 전산전문가가 보유한 숙련된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실정에 맞게 개발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TAMS는 다양한 투자지표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시장정보시스템과 포트폴리오 구성, 운용평가, 위험관리 등을 분석하는 투자전략시스템, 투자가의 자산운용 기능을 종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통합해 패키지화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플랫폼측면에서도 엔터프라이즈 NT 환경은 물론 대다수 금융기관이 사용중인 유닉스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국유니시스는 농협과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대형 은행과 제2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