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독일청년 SW 공모전 석권

독일 교포청년 김인호씨(29)가 전자상거래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독일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휩쓸고 있다.

인터넷 문서의 법적인 효력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서명」 기술을 개발,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씨는 지난 2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디지털 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프라운호퍼 경제 연구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공모전인 「오피스 어워드 21」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독일 교포 1.5세로 현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씨는 디지털 서명 소프트웨어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달부터 베를린에서 「e크립트」라는 벤처기업을 설립,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독일의 벤처투자 회사와 엔젤 투자자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벤처 투자회사들도 투자할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