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인 드라비즈(대표 고광면 http://www.draviz.com)가 중국 지역 방송국인 옌볜TV방송국과 한·중 합작 인터넷TV방송국(가칭 IYBTV.com)을 올해안으로 중국에서 개국한다. 국내 기업이 외국 국영 및 공영 방송국과 합작, 인터넷TV방송국을 개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비즈는 지난달 말 3명의 대표단을 파견, 옌볜TV측과 인터넷TV방송국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옌볜TV는 현재 방영중인 모든 TV프로그램을 디지털화한 콘텐츠를 비롯해 인력·공간·경비·사무기기 등을 제공하고, 드라비즈는 인터넷방송서비스를 위한 기술과 주문형비디오(VOD)장비·서버 등 관련 시스템을 제공키로 했다.
양측은 또 상호 자본을 출자해 인터넷방송서비스를 전담할 한·중 합자법인을 이달중 설립키로 합의,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옌볜TV가 보유한 방송콘텐츠를 7월께부터 드라비즈 사이트를 통해 중국어 및 한국어로 독점 서비스하는 내용의 공급계약도 맺었다.
드라비즈측은 『한·중간 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사를 비롯해 해운회사·기업 등의 광고유치를 통해 수익을 배분할 것』이라며 『앞으로 옌볜TV가 보유한 케이블TV망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사업 관련 계약까지 체결, 대중국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비즈는 지난 2월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신성텔레콤과 인터넷업체인 UNI커뮤니케이션과 NGC 등이 5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