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상품광고인 인스토어 광고(In-Store Advertisement) 사업으로 매출향상과 광고료 수입을 동시에 얻고 있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매장내 광고는 상품명·가격 등을 설명하기 위해 붙여 놓은 안내문이나 행사포스터에 한정돼 광고보다는 상품 안내의 성격이 강했으나 인스토어 광고는 특정상품에 대한 광고를 해당상품 주변에 부착해 판매를 촉진하는 것이다.
현재 인스토어 광고를 실시하거나 계획중인 유통업체는 LG유통, 해태유통, 한화유통 등 슈퍼마켓 3사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LG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10여개 업체 등이다.
특히 LG유통(대표 강말길 http://www.lgmart.co.kr)은 지난 3월부터 인스토어 광고 전문업체인 CMS(대표 방희열)와 함께 LG슈퍼마켓 15개점에서 인스토어 광고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평균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광고료로 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LG유통은 이달 말부터 전점포에서 인스토어 광고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연간 2억원 이상의 광고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LG유통에서 실시하는 인스토어 광고는 모두 3종류로 △매대에 진열된 상품 옆에 광고표시물을 부착하는 매대광고 △상품이 위치한 매대 바닥에 광고스티커를 부착하는 바닥광고 △매장 천장에 광고표시물을 부착하는 천장광고 등이다.
LG유통 이중윤 고객지원팀장은 『인스토어 광고는 구매시점에서 특정상품을 광고하기 때문에 구매효과가 크다』며 『제조업체에서도 광고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광고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이 쇼핑하는데 혼란을 줄 만큼 지나친 인스토어 광고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