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부 소속 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대표 강정호)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348개사의 일반현황을 조사, 집계한 결과 매출액대비 R&D 투자비중이 벤처업종은 3.5%에 달한 반면 일반기업부 소속 기업은 0.5%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코스닥 전체 기업평균도 1.1% 정도로 벤처기업의 R&D 투자가 특히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사람과기술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기업 가운데는 하나로통신이 20%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R&D 투자비에는 일반관리비나 인건비, 용역성경비도 대부분 포함되는 게 관례여서 R&D 투자비중을 기업성장성과 직결시키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체 코스닥기업의 유가증권 투자비중은 자산총액의 평균 1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벤처기업이 14%로 일반기업 평균인 12%보다 많았다. 특히 대양이엔씨의 경우 자산대비 유가증권비율이 90%에 달하고 이 가운데 71%를 관계사의 유가증권으로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돼 관심을 끌었다. 코스닥기업의 종업원 수는 평균 236명이었으며 벤처기업 중 최대고용기업은 텔슨전자가 6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