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외국산 장비에 의존해 왔던 VoIP 장비가 국산화돼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휴먼테크날리지(대표 박영세)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다이얼로직·시스코시스템스·NMS 장비에 의존해 왔던 VoIP 게이트웨이 및 게이트키퍼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웹투폰·폰투폰·사내교환기·UMS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외산장비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게 됐다.
휴먼테크날리지에서 개발한 장비는 박스타입의 VoIP 게이트웨이인 MPLAN(24회선·디지털 트렁크·E1/T1)과 산업용 PC타입인 PCI 방식의 VoIP 게이트웨이로 HICS 시리즈 제품군(8회선 FXO, FXS, 30회선 E1/T1)과 윈도NT에 탑재 가능한 게이트키퍼 및 웹투폰용 소프트웨어다.
이 회사의 VoIP 장비 개발로 초고속 인터넷 및 부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사이버 아파트 건설업체는 별도의 교환기 없이 단지 내 무료 통화는 물론 국제·시외 통화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별정통신 업체의 경우 시외 및 국제 전화에서 현재보다 저렴한 투자비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휴먼테크날리지 측은 이번 개발로 올해에만 4000억원이 넘는 VoIP 장비 시장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