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 구본무 LG회장, 9일 LG트윈타워에서 임원 세미나

구본무 LG회장은 9일 LG트윈타워에서 400여명의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가진 임원세미나에서 『디지털 시대의 인터넷 환경하에서는 기업경쟁력의 바탕이자 e비즈니스의 출발점이 「고객」과 「마케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이날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급속한 기업환경 변화에 대해 『디지털 시대의 고객의 요구수준은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과거에 비해 확연히 높아지고 다양해졌다』며 『이러한 e비즈니스 환경하에서의 혁신활동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로 기존의 가치사슬을 재구성할 수 있는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기존의 가치사슬을 분리해 경쟁력 있는 부분은 핵심 역량화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웃소싱 및 통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부가가치를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인터넷 환경하에서는 경영혁신 활동의 초점을 제조업과 생산 중심에서 고객 및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객을 모으고 유지하기 위해 고객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등 e비즈니스 추진에 필수적인 기법을 향상시키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