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흥원, 디지털 방송 대비 전문 교육 강화

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은 9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에 대비해 방송 현업인 대상의 디지털 방송 전문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방송진흥원이 디지털 방송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한 것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 9월부터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험 송출하는데다 내년 하반기에는 디지털 방식 위성방송이 본격 출범하는 등 국내 방송환경이 급속도로 디지털 방송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방송진흥원이 방송 현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디지털 방송 관련 교육과정은 크게 HDTV 프로그램 연구과정, 비선형 영상편집 리더 양성과정, 디지털 영상 연출 과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5일씩 세차례 진행될 HDTV 프로그램 연구과정은 방송 제작자들이 HDTV 제작장비를 활용한 실험제작, 작품분석 등을 통해 기존 제작방식과의 차이점을 인식토록 하고 촬영·음향·미술·조명 등 HDTV 연출기법을 배우게 된다. 「왜 디지털인가」 「국내외 HDTV 제작동향과 작품분석」 「HDTV 제작클리닉」 등의 강좌로 운영된다.

비선형 영상편집 리더과정은 지상파 방송사의 중견PD와 CP(팀장)를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이미 지난달 1차과정을 끝냈다. 이 과정은 2D 및 3D 특수효과, 비선형 편집시스템의 운용기법, 오디오 및 자막 표현기법 등에 관해 교육했다.

또한 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디지털 영상합성과 특수효과에 관심이 있는 PD 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영상 연출(영상합성기법 및 특수효과) 과정을 개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송진흥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방송 환경에 방송 현업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방송 전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