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LCD프로젝터 업체들이 대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환미디어·우미테크·영진비주얼테크놀로지·샤프미디어·샤프오디오비주얼 등 수입 LCD프로젝터 총판 및 대리점들은 벤처창업 열풍에 힘입어 LCD프로젝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판매사업과 병행해 대여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CD프로젝터 업체들이 대여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지금까지 관공서나 교육현장 중심으로 발생하던 수요가 최근 벤처기업 등 일반 기업체로 넘어가면서 기업설명회·제품발표회 등에 LCD프로젝터를 대여해 사용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구입보다는 대여가 경제적이고, LCD프로젝터 업체 입장에서도 대여고객이 향후 구매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대여가 활성화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현재 수입 LCD프로젝터 총판 및 대리점에 따라서는 대여비율이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을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여가격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판매가격의 평균 2% 수준이다.
일본 산요 LCD프로젝터 총판인 유환미디어(대표 유영준 http://www.inuhwan.co.kr 02-555-8868)는 최근 대여사업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대여가격과 조건 등을 올려놓고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장기간 임대할 경우 비용을 낮춰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난해 15% 정도였던 대여비율을 올해 안에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NEC 총판인 우미테크(대표 석경환 http://www.woomi.com 02-3443-0004)는 대여사업에 활용할 제품을 기종별로 별도 마련해 놓고 모든 모델을 대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여에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제품가격이 억대가 넘어가는 고가제품으로, 올 상반기중 홈페이지에 대여 전용코너를 마련하는 등 사업을 활성화해 대여비율을 20%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일본 도시바 총판인 영진비주얼테크놀로지(대표 이성재 http://www.yjvt.co.kr 02-754-1272)도 올해 안에 대여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 아래 대여시스템 정비에 나선 상태다.
샤프전자(대표 이기철 http://www.sharp-korea.co.kr)의 LCD프로젝터 총판인 샤프오디오비주얼(대표 안종환 http://www.koreasharp.co.kr 02-717-1594)과 샤프미디어(대표 김호선 http://myhome.shinbiro.com/∼sharpm) 등도 제품에 따라 하루 최저 15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의 대여비용을 설정해 놓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을 모으는 등 대여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