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용 커넥터 시장 활기

국내 CD롬 드라이브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 공급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선·교세라엘코코리아·연호전자·히로세코리아 등 주요 커넥터 업체들의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100% 정도 늘어났다.

이는 전세계적인 PC 수요 증가와 함께 CD롬 드라이브 수요가 늘어난데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을 석권함에 따라 일본 CD롬 드라이브 업체들이 대부분 생산을 포기하면서 국내 CD롬 드라이브 생산량이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선(대표 권문구 http://www.lgcable.co.kr)은 지난해 월평균 180만개의 FFC 및 FPC 타입의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를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공급했으며 올해 들어 월평균 공급량이 330만개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교세라엘코코리아(대표 박태현)는 지난해 월 100만∼150만개의 FFC 및 FPC 타입의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를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공급했으며 올해 들어 월평균 공급량이 200∼300만개로 2배 정도 늘어났다.

지난해 9월부터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연호전자 (대표 최연학)는 월 30만∼40만개의 FFC 타입 커넥터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월평균 120만개의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 전량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지난해 월평균 120만∼150만개의 CD롬 드라이브용 I/O커넥터를 생산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월 공급량이 150만∼2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났다.

커넥터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월 250만대, 120만대인 CD롬 드라이브 생산량을 하반기에 각각 350만대, 15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관련 커넥터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커넥터 업체들은 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연호전자는 최근 생산능력을 월 300만개로 끌어올렸으며 히로세코리아도 이달 말 월 2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