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대형 선도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제3시장은 특별한 재료와 주도주 부재로 하락조정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일 제3시장은 전일보다 거래량은 소폭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줄었다. 거래량은 57만주, 대금은 12억원이 거래된 제3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장중 변동성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종목은 11개에 불과했으며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인터넷 방송국인 캐스트뱅크와의 제휴 발표가 안정적인 매출확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 주가가 가장 높게 상승했다. 또 환경설비업체인 씨플랜트는 전일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3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 거래가 급감했던 바이스톡은 강보합속에 거래량이 다시 10만주대를 회복했으며 아리수인터넷은 전날 24만주 거래에 이어 30만주를 상회, 거래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 결정적인 모멘텀이 주어질 경우 바닥권 탈피가 의외로 앞당겨질 수 있다』며 『최근 제3시장의 주가 흐름이 양대 증시에 역행하고 있는 만큼 3시장 활성화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양대 증시 회복이 제3시장의 조기정착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9일까지 3시장 지정을 신청한 기업체 수가 50개에 달한 만큼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