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미국 카길과 스위스 두페르코, 룩셈부르크 트레이드아베드 등 3개사와 공동으로 철강부문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기업(가칭 GSX)을 설립키로 공식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작에 참여한 4개사의 연간 철강 국제무역 거래량은 약 20조원으로 세계 철강 무역 시장의 20%(매출액 기준)를 차지, 사실상 세계 최대 철강 인터넷 무역사이트가 등장하게 됐다.
이들 기업은 새로 설립되는 온라인 철강거래 사이트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조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보장키로 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GSX는 앤더슨컨설팅의 자문을 받아 온라인 결제와 위험관리, 물류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는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명관 부회장은 『GSX는 거래절차를 투명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며 『온라인 거래를 통해 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15조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