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바이러스처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는 신종 웜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한국CA(대표 하만정 http://www.cai.co.kr)는 최근 한동안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러브 바이러스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나 아웃룩익스프레스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받은 첨부 파일을 실행시키면 주소록에 들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웜 바이러스 「사우스파크(southpark)」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바이러스는 러브 바이러스가 「연애편지」 첨부 파일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여기 당신이 원하는 게임을 첨부합니다(Here is the game that you desperately wanted!)」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첨부 파일(Southpark.exe)의 확장자가 「.exe」로 되어 있기 때문에 러브버그 바이러스 첨부 파일 형태인 「.vbs」 파일에만 주의를 기울이던 사용자들이 방심한 채 파일을 열어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CA 한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A는 인터넷(http://antivirus.ca.com)에 사우스파크의 검색 및 치료가 가능한 이노큘레이트잇의 패치 파일을 올려 놓고 컴퓨터사용자들이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