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 http://www.pilkor.com)의 1·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은 12일 필코전자의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한 146억원으로, 순이익은 168% 증가한 2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같이 실적이 호전된 것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필름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
배승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저가PC 보급 등으로 필름콘덴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회사의 실적이 신장했지만 필름콘덴서 시장은 장기적으로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로 대치되는 추세라 큰폭의 시장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배 연구원은 『필코전자의 하반기 주가는 신규사업인 적층형 칩인덕터(MCI)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코전자는 현재 MCI 양산체제는 갖췄고 이동통신 부품 공급이 크게 딸리는 상황이라 수요처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