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대표 박상훈)는 내달 중으로 환전 수수료를 기존 은행권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중소기업들도 외환을 손쉽게 선물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외환거래 서비스 사업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테라 외환사업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인터넷 외환거래 서비스 사업 「포렉스뱅크」는 고객들이 외환을 계좌에 이체시켜 거래를 요청하면 공동구매형식으로 기존 금융기관들간 외환거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테라는 포렉스뱅크사업팀을 지난달 10일 독립법인으로 등기신청했으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채널과 금융감독원 허가를 얻는 대로 내달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포렉스뱅크는 주요통화별로 최소의 환전수수료만으로 외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중소기업들의 가장 많은 거래규모인 10만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인 경우 은행권의 10분의 1수준인 1달러당 1원의 수수료만 받고 50만달러 이상인 경우는 1달러당 0.2원의 환전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포렉스뱅크는 국내최초로 외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이 정보는 수출입기업은 물론 중소 신용금고 등 제 2금융권에 유료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무역결제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외환이나 무역기반의 파생금융상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동광 외환사업부 이사는 『국내 일일 외환거래규모는 20억달러를 넘지만 중소 수출입기업들의 경우 외환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를 통한 마진 누수가 크다』며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력으로 환전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물론 불편한 선물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안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