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서 최근 집계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10.4인치 이상 TFT LCD 시장에서 판매량에서는 21%, 매출액으로는 2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LG필립스LCD는 삼성전자에 이어 판매량 14.6%, 매출액 15.4%로 2위를 차지해 국산 TFT LCD는 시장점유율이 매출액 기준 37.4%로 외국업체에 비해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용분야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노트북컴퓨터시장에서 1위를, LG필립스LCD는 모니터용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두 회사의 주력 분야가 뚜렷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본 샤프는 PC 이외 제품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디스플레이서치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TFT LCD 시장규모는 34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