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디바이스업체들이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극심한 구인난으로 증산계획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써니전자·청호전자통신·부방테크론 등 주요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이 최근 자연감소 인력 증가, 구인난 등으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해외 산업연수생을 긴급 수입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달에 6∼7명이 생산현장을 떠나고 있으며 특히 입사하고 2∼3일내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신규인력 확보도 어렵지만 높은 이직률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써니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인력충원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지난주 필리핀 현지공장에서 10명의 인력을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수입, 생산라인에 긴급 수혈했다.
해외인력의 수급이 여의치 않은 업체들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력충원에 나섰다.
부방테크론은 더이상의 해외 연수생 확보가 불가능하자 최근 인사총무 과장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고등학교 순회에 들어갔으며 청호전자통신도 수도권에서는 더이상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고 판단, 지방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력충원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수정디바이스의 수요가 큰폭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도 수정디바이스업계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