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이버학습사이트 개설 붐

부산에 인터넷을 통해 멀티미디어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버학습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사이버학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부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과 기법으로 학습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사이버학습 사이트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세종CTS(대표 변종호)는 최근 현직교사 및 학원강사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중고교의 정규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의 학습콘텐츠를 개발해 「PSB 사이버탑스쿨(http://www.okcts.co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방송(PSB)과 공동으로 제공하는 이 학습사이트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며, 회원들은 온라인으로 학습하거나 푸시기법을 이용해 학습파일을 내려받은 후 회원용 애플리케이션CD을 이용해 오프라인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 또 학습관리자가 회원들의 학습결과물을 분석해 인터넷상에 피드백함으로써 학부모와 인터넷교사가 확인하는 철저한 개인별 학업관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드림터치(대표 김청룡)는 100% 음성과 동영상을 지원하는 사이버학습시스템을 개발하고 컴퓨터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버학습사이트 「드림터치(http://www.dreamtouch.co.kr)」를 지난 1일 개설했다.

드림터치는 현재 한글97·엑셀·그래픽SW 등 19개 과목의 컴퓨터 학습콘텐츠를 구축하고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한 후 무료로 학습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부산 남구청 및 부산 외국어대와 가상학습콘텐츠 제공에 관한 제휴를 맺고 민원관련 콘텐츠와 어학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학습사이트는 오락성을 가미해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음성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값을 입력해 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금아시스템(대표 임만섭)은 MP3 파일의 플레이 속도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MP3 파일 속도가변 엔진을 개발, 이를 활용한 가상어학학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아시스템의 가상어학시스템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듣기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는데 웹상에서 외국인의 의사소통 내용을 원음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천히 혹은빠르게 학습자가 원하는 속도로 듣기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아시스템은 현재 홈페이지(http://www.kuma.co.kr)를 통해 영어·일어·중국어 어학학습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양한 어학학습 콘텐츠를 구축해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