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용 데이터베이스(DB)보다 트랜잭션 처리속도가 7∼8배 빠른 고성능 DB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DB 전문 벤처기업인 알티베이스(대표 노상우 http://www.rtbase.com)는 디스크 기반의 기존 DB와는 달리 메인메모리 상에 상주해 실시간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스피너(Spiner)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피너는 정보통신부의 국가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 개발한 주기억장치 상주형 실시간 자료저장시스템인 Mr.RT를 알티베이스가 메인메모리 DB로 상용화한 것이다.
알티베이스는 동일한 환경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이 제품이 기존 상용DB보다 속도가 7∼8배 빨라 고속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전산환경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업과 리커버리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타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JDBC, ODBC 등과 다양한 DB 도구를 제공해 안정성이나 호환성, 개발환경에서도 상용DB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스피너를 대규모 사용자 접속이 일어나는 인터넷 서비스, 웹 개인화를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CDMA 기지국 가입자 정보의 실시간 조회, 무선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실시간 서비스, 공장 자동화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제어, 사이버트레이딩·사이버뱅킹 등 각 산업 분야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상용DB와 연계해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전용으로 처리하는 캐싱 DB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DB 대체가 아닌 보완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알티베이스는 스피너 정식 버전을 7월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안으로 세 군데 가량의 전략적인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일본, 동남아 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