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유럽 등 3개국 특허청으로 구성된 3극망과 우리나라 특허청의 전산망 연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4차 한·유럽 특허청장 회의」에서 양청은 심사관 교류 및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등 신지재권 분야 이슈에 대한 정보·자료 교환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콜베트 유럽 특허청장은 오는 6월 열릴 「3극 기술회의」에서 한국 특허청과 3극망간 연결문제를 사전토의 의제에 포함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한·3극간 전산망 연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3극간 전산망이 구축될 경우 양청간 모든 전자적 서류의 상호교환은 물론 우리나라로서는 특허 선진국인 이들 국가와 신속하게 정보교환을 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특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청은 이밖에도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BM 관련 정책과 인터넷 발명,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의 선행기술 조사, 심사기준 동향 및 검색관련 등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유럽 특허청장 회의에 이어 11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3차 한·유럽 상표청장 회의」에서 양청은 상표심사 업무의 질적 향상 및 상표 분야 국제적 이슈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제2차 상표 심사관 회의」를 내년중에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청은 또 상표 분야에서의 전산화 협력 및 지재권 분야의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