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육정보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은 아직 초급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초·중·고교 전체 교사 6만767명(초등 2만3760명, 중학교 1만8626명, 고교 1만83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정보화 활용능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교원의 컴퓨터 능력이 윈도와 문서작성 등 기초적인 수준에 그치고 정보검색 같은 인터넷 활용이나 고급 프로그램 사용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교사의 83.8%와 84.7%는 윈도와 문서작성 등 기본적인 컴퓨터 기능은 활용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보검색과 이미지 관리, 전자우편 관리 등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교사는 절반도 안되는 46.1%,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교사는 1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엑셀이나 엑세스, 파워포인트 등 고급 기능의 문서·도표 작성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교사도 각각 28.9%와 6.4%, 32.5%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컴퓨터 활용능력인증제」를 단계별로 도입, 기능별로 숙련도에 따라 인증해주는 등 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