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넷 정보가전>워크숍 지상중계-4

◆사이버아파트 구축 기술-서원균 삼보정보통신 소장

사이버아파트 구축기술은 액세스망이 유선이냐 무선이냐에 따라 크게 나눌 수 있다. 유선에는 xDSL계열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ADSL에서부터 HDSL, VDSL 등이 있으며 FTTH(Fiber To The Home), FTTC(Fiber To The Curb) 등도 포함된다.

무선의 경우 위성을 이용한 것과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을 이용한 서비스가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또한 홈네트워킹을 구현하는 기술도 유선과 무선으로 크게 나뉜다. 유선에는 홈PNA, IEEE1394, 홈게이트웨이 등이 속하며 무선에는 홈RF, 블루투스, IEEE802.11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단말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기술을 구분하자면 단말에는 개인정보단말기(PDA)를 비롯해 가전·모바일폰· 홈서버·홈오토메이션 장비 등이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에는 교육·전자상거래 등을 위한 원격처리시스템 및 콘텐츠, 홈서버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이 속한다.

이러한 기술적 구분과 함께 사이버아파트를 운영, 관리하는데 있어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것이다.

특히 호환성과 상호연동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또 각종 정보들이 여과없이 공유된다는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의 문제가 기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또한 모든 통신환경이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휴먼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보장하는가도 향후 기술진보와 함께 아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한편 무분별한 서비스 구축에 따라 중복·과잉투자의 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이며 IP어드레스의 부족문제는 시급히 짚고 넘어가야 할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수량·속도·보안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IPv6의 필요성이 빠르게 고조될 전망이다.

◆사이버아파트 구축을 위한 계획-주재훈 과장(삼성물산 주택부문)

삼성물산은 앞으로 사이버아파트 관련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하나로통신과 사이버빌리지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해 7월에는 돈암동 삼성아파트가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 준3등급 인증을 첫번째로 획득했다.

이어 8월에는 서초동 가든스위트가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해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지난 4월 씨브이네트라는 별도법인을 설립, 사이버아파트사업의 전문화와 사업기반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앞으로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 인증이 실제적인 인터넷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아파트의 재산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주요 방도로 부상함에 따라 자체 건설물량의 인증등급을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홈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사이버아파트서비스를 최고 품질로 끌어올리기 위한 외국사례에 대한 연구와 개발투자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스마트하우스나 유럽의 인텔리전트하우스, 일본의 트론하우스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구현방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IBM의 e비즈니스, HP의 e서비스, 선의 지니 등 여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흐름도 놓치지 않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상적인 사이버아파트 구현을 위해 네트워크장비가 필요한 요소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설치의 편리성과 전원공급의 안정성 확보, 공동주택을 주력시장으로 한 공급단가의 저렴함을 꼽고 있다.

또 단말장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이동이 편리해야 하며 장시간 전원지원 보장돼야하고 공급단가가 저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요자 대응형 인텔리전트아파트와 정보가전-대한주택공사 임미숙 책임연구원

인텔리전트아파트의 필요성은 국민 개개인의 정보화 요구와 비례해서 높아지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차세대 정보화주역인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효과의 증대에 따라 주거공간의 인텔리전트화가 높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주거환경의 고도화를 통한 만족도의 향상과 하이테크기술의 인간의 실생활에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도 인텔리전트아파트의 필요성은 제기된다.

이러한 인텔리전트아파트 중에서도 수요자의 요구와 필요에 완전히 부합되는 한 형태도 수요자 대응형 인텔리전트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수요자 대응형 인텔리전트아파트는 수요자의 다양한 신체적 특성과 생활패턴을 수용하는 최적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그야말로 맞춤형의 주거공간을 뜻한다.

또한 통신네트워크나 단말을 수요자의 요구와 특성에 맞춰서 설치해야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생활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환경으로, 장애인이나 노인에게는 생활의 지원성과 생명연장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공간역할을 제공해야 한다.인텔리전트아파트의 정보가전 또한 수요자의 필요에 완전히 부합되는 가전·컴퓨터·통신 등이 융합된 형태나 실내공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기기의 배치장소가 결정될 것이다.

앞으로 수요자 대응형 인텔리전트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며 인텔리전트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에서 가동하기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독특한 생활특성과 주거형태에 맞는 인텔리전트아파트의 모델을 만들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속시스템의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한다.

◆테크노빌리지 시스템과 서비스-강봉주 부사장(유니보스)

테크노빌리지 개념은 20개 건설업체와 8개 벤처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에서 도출됐다. 우선 공동브랜드 전략으로 네트워크와 장비설치를 위한

비용을 대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입주자에게는 책임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자체 운영함으로써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괄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테크노빌리지가 내세우는 가장 특징적인 서비스중의 하나가 신개념의 포털서비스다. 이용자가 하나의 ID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고객데이터 분석을 통한 일대일 맞춤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아파트 단지, 지역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주변상가와 입주자간 원클릭 거래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 또한 놀이터, 관공서, 각종 편의시설 등을 영상이 결합된 멀티통신시스템으로 연결, 각종 네트워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또 테크노빌리지를 다른 형태의 사이버 주거공간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서비스로 eCRM을 들 수 있다. eCRM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업에 축적된 정보를 지식으로 가공하고 여기서 도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자동화된 시스템 형태를 자랑한다.

eCRM은 크게 6개의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데 우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는 매니지&리포트와 고객성향에 맞춰 차별화된 광고를 제시하는 웹애드배너, 개인 기호에 맞춘 화면을 제시하는 페이지프리젠테이션과 고객의 예상행동에 맞춘 추천기능, 고객의 응답상태를 기준으로 한 사용자관리기능, 신용카드지불에 따른 도용방지기능, 고객질의에 대해 실시간 응답처리기능 등을 주요 부문으로 갖추고 있다.

◆사이버아파트서비스 출현배경 및 개요-대림정보통신 박남규 과장

사이버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주거 문화와 관련이 깊다. 99년 7월말 전국의 아파트 호수가 단독주택 호수를 능가하면서 거주자 밀집형의 경제적인 인터넷서비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시행하면서 아파트정보화를 촉진하고 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나아가 일반가정에서도 초고속인터넷 이용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또한 건축물의 유지관리의 첨단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전의 아날로그 관리체계에 대한 혁신의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사이버아파트는 열풍처럼 번지게 된다.

사이버아파트는 초고속정보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문·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체계를 말하며 입주민에게 균등한 정보이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국민적인 정보화 진전에 커다란 역할을 떠맡게 된 것이다.

사이버아파트에서 이용자가 제공받을 수 있는 정보서비스의 형태는 크게 7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주민 커뮤니티의 구성이다. 제반주민단체 구성이나 활동이 사이버환경으로 이동되고 주민간 정보교류도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된다. 또 단지상가에 대한 정보나 주민공동시설에 대한 정보가 사이버게시판에 오르고 세부 지역정보에 대한 글이나 메시지도 인터넷을 통해 공유된다.

아울러 교육·건강·문화·금융정보 등이 인터넷을 통해 일대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며 주문형 비디오나 원격의료·교육서비스가 부가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다. 또한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의 하나로 주변상가나 백화점, 벼룩시장을 연결하는 전자상거래서비스가 구현된다.

이와 함께 사이버아파트 입주자는 퍼스널서비스를 통해 e메일이나 메시지, 개인홈페이지 등의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빌리지, 가정을 위한 혁명-씨브이넷 강병찬 사장

사이버아파트가 실생활에 몰고올 가장 큰 변화는 아파트의 온라인화를 통한 생활혁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가상공동체를 실현하고 아파트관리서비스의 혁신을 몰고 올 것이다.

또 한가지 중대한 변화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들 수 있다. 홈패드, 웹스크린폰 등 사용자중심의 다양한 정보단말기들이 개발돼 공급될 것이고 가족별 맞춤형 홈포털서비스가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횡적으로는 지역·경제적 격차가 해소될 것이고 종적으로는 주부·노령층의 인터넷 문화생활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불평등이 다소 미약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주거공간을 사이버빌리지로 선택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분명히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터넷무료서비스의 확산을 통한 가계부담의 해소를 꼽을 수 있다. 기술과 장비의 혁신을 통해 각종 인터넷서비스의 무료화가 진전되고 그것에 따른 경제적 혜택은 사이버빌리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기도 하다. 또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확충으로 아파트자산가치가 올라갈 것이며 각 가정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재택근무나 소호업무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아파트 관리를 온라인화해 신속한 공지 및 투명한 관리비 책정이 가능하고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단지내 물류시스템이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이버빌리지는 사이버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생활환경이 갖춰짐으로써 기존의 아파트가 지녔던 주변사람들과 완전히 단절된 생활공간의 의미를 벗게 되며 또한 각 세대를 유대와 공동체 의식으로 묶은 중요한 매개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