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세계적 통신업체 에릭슨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폰닷컴 등 세계 굴지의 통신업체가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릭슨코리아(대표 야누스 휘게디)는 무선 인트라넷 구축 환경인 「EVO(Ericsson Virtual Office)」를 내놓고 국내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N사를 영업 및 기술지원 담당업체로 선정, 공식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5일 열리는 와이어리스2000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텔레콤 등에 무선 게이트웨이 서버를 공급한 폰닷컴코리아(대표 장혜덕)도 국내 벤처기업 썬리미티드(대표 이재영)와 제휴관계를 맺고 유무선 통신업체 및 콘텐츠 사업자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에 나섰다.
에릭슨이 내놓은 시스템 EVO는 무선망을 이용해 마치 가상사설망(VPN)처럼 이동전화를 이용해 노트북이나 PDA 등 이용자의 단말기와 기업의 인트라넷 서버를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패스워드 및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를 30%선까지 압축해 전송, 데이터 전송시간을 3분의 1로 단축시켜 통화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의 메일서버에 접근해 메일을 수신할 때 머리글만 미리 보여주고 당장 불필요한 첨부파일은 메일서버에 저장시켜 시간 효율성을 강화하고 통화요금 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
에릭슨코리아는 보험사나 자동차회사 등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을 주 타깃으로 삼았으며 현재 현대화재해상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LG칼텍스정유 등과 공급협상을 추진중이다.
폰닷컴코리아는 썬리미티드를 통해 WAP 기반 게이트웨이 및 브라우저, WAP 기반 응용 솔루션을 공동 개발·판매해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끌어들여 WAP를 무선인터넷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도 공동으로 구축, WAP방식의 콘텐츠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도해 국내 무선인터넷분야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