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설비업체들이 대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장비·설비업체들이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설비투자가 활발한 대만에 현지법인과 판매망을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화학증착(CVD)공정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m)은 지난달 28일 대만 신주과학단지 근처에 반도체장비 판매법인인 「주성퍼시픽」을 설립하고 올해 대만 소자업체에 약 10대의 CVD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레이저 응용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http://www.eotechnics.co.kr)는 상반기중 대만의 신주과학단지 소재 기존 사무소를 100% 전액출자한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고, 타이베이와 가오슝 현지에 각각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만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레이저 마킹기와 스텐슬 커팅시스템, 트림 장비 등을 수출해 올해 대만시장에서 100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릴 방침이다.
반도체 제조 후공정장비업체인 한미(대표 곽노권 http://www.hanminet.co.kr)는 현지 대리점 「하우만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싱귤레이션(singulation) 시스템, 트림 &폼(trim &form)장비 등 자동화장비 수출을 확대, 올해 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예정이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도 대만 현지업체인 MIC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웨트스테이션(wet station)·가스캐비닛 1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으며 코삼(대표 김범용 http://www.cosam.co.kr)도 대만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칠러 등의 반도체장비 수출에 나섰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