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SW업체와 대형 IT업체간 상호 이익을 위한 제휴나 협력이 활발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소프트웨어·나우테스·캐드앤소프트 등 부산지역 SW업체들은 최근 대형 IT업체와 제휴를 통해 통합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델링 툴 개발업체인 플라스틱소프트웨어(대표 정윤태)는 지난 4월 한국후지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후지쯔의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인 자스민용 모델링 툴인 「플라스틱2.0 for Jasmine」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자스민용 플라스틱2.0은 플라스틱소프트웨어가 보유하고 있는 UML 기반의 모델링 기술을 적용,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자스민용 모델링 툴로, 자스민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손쉽게 데이터베이스를 설계·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스민을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
웹 솔루션 개발업체인 나우테스(공동대표 김봉재·강성호)는 한국후지쯔와 후지쯔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솔루션을 탑재한 통합솔루션으로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의견조율을 진행중이다. 나우테스는 특히 미국 얼라이어사와 기술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전자상거래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자사 통계분석툴의 범용화를 위해 솔루션의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캐드앤소프트(대표 신준기)는 자사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인 프로ERP의 판매와 컨설팅에 대해 한국HP와 협력체제를 맺고 한국HP의 하드웨어와 캐드앤소프트의 프로ERP에 대해 양사가 공동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캐드앤소프트는 한국HP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캐드앤소프트의 솔루션을 탑재한 통합솔루션을 내세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지역 SW업체와 대형 IT업체가 서로 협력에 나서는 것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솔루션으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동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