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으로 발행되는 미국의 경제지 「포천」 아시아판은 4일자에 「아시아의 새로운 인터넷 승부사들(원제:Asia’s New Net Tigers)」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대만, 홍콩의 인터넷 경향과 기업을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
포천지는 특히 1000만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 1만5000여개 PC방, 작년기준으로 새롭게 생겨난 3500여개의 벤처기업, 테헤란 밸리 등 국내의 인터넷 열기를 집중보도하면서 씽크프리닷컴과 강태진 공동대표의 말을 빌려 한국 인터넷 산업의 4가지 주요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잡지는 △한국은 인터넷 관련 기술을 단순히 적용시키는 것을 넘어서 실제 인터넷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발명해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새롬의 다이얼패드와 씽크프리닷컴의(http://www.ThinkFree.com) 씽크프리 오피스를 예로 들었다.
포천지는 『씽크프리닷컴은 한국기업이면서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CEO가 한국인이다) 올해 안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업체로 선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하려는 인터넷기반 오피스를 이미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포천지는 씽크프리닷컴의 강태진 사장을 소개하면서, 『씽크프리닷컴이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세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특징으로는 △인터넷 활용 및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추진력을 들었다. 포천지는 한국 정부가 전 국민의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 능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이 국내 재벌들의 낡은 시스템을 구조조정을 통해 재편하면서 새로운 구조를 가진 인터넷 기업들이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씽크프리닷컴 강태진 사장의 말을 인용, 『금융위기로 인해 회사에서 해고당한 다수의 엔지니어와 기술력을 지닌 인재들이 인터넷 관련 사업으로 뛰어들거나 인터넷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지금의 폭발적인 인터넷 열기를 선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지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저렴한 통신 접속비와 네트워크 통신망 이용 비용,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에 대폭 낮아진 금리 등이 한국 인터넷 산업을 발전시키고 온라인 주식투자 바람을 열꽃처럼 번져나가게 하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