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교통카드와 연계한 소액 전자화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자화폐 전문 SI업체인 한국심트라(대표 김학성 http://www.symtra.co.kr)는 서울시 버스운송조합과 함께 수도권내 일반 시민이 소지하고 있는 교통카드를 소액결제 수단이나 전자상품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액 전자화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관련 사업 조인식을 갖고 이달말까지 실질적인 소액거래 시장에서의 전자화폐·전자상품권 구현을 위한 제휴업체, 기관 선정을 완료함과 동시에 통합 시스템 구축·서비스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전자화폐 서비스가 실시되면 교통카드 한 장으로 학교·기업체·관공서 등이 요구하는 출입통제 및 주차관리를 위한 ID카드 기능과 회사내 매점, 자판기 등에 대한 인 하우스 개념의 전자 지불 기능을 통합, 구현할 수 있어 일반 시민들의 지갑내 카드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이 카드는 각종 유통회사, 카드사와 제휴해 범용 소액 전자상품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심트라는 이미 수도권의 중·고등학교 학생증을 교통카드와 연계해 발급하고 있으며 성균관대·동국대·인하대 등에는 일반 교통카드를 출석·출입 통제는 물론 교내 식당과 매점에서 전자지불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운영중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일반 교통카드의 경우 수도권 시민이 900만장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카드 운영에 요구되는 보안·시스템 안정성이 이미 확보돼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소액 전자화폐 사업의 추진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급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심트라는 전국 운전면허증 발급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전자화폐 관련 통합 솔루션 개발업체로 국내 포토카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한국형전자화폐(K-CASH) 운영시스템 개발에 삼성SDS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