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20여개국의 관련업체들이 모여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로 묶는 매머드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과 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그룹인 미국 모토로라사는 전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전자·통신·반도체·섬유 등 각 산업별 e마켓플레이스를 통합된 네트워크로 묶는 「글로벌코리도」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글로벌코리도 프로젝트의 한국측 파트너로는 아이피아글로벌(공동 대표 이충화·고봉상)이 선정돼 한국 지역 허브 사이트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맡을 예정이며 일본·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 지역 허브망과 이를 전담할 업체의 선정작업도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코리도가 예정대로 구축되면 해외 유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의미의 국경 없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 파트너로 선정된 아이피아글로벌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일렉트로피아와 인터넷 벤처 컨설팅과 인큐베이팅 업체인 아이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이번 프로젝트를 3개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하며 올해 기초 여론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등 1단계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피아글로벌 이충화 사장은 『지난해부터 B2B 사이트가 잇따라 구축됐지만 아직 e마켓플레이스라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글로벌코리도가 산업별로 전세계 수요자와 공급자를 하나로 묶고 이를 토대로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말그대로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코리도는 각 지역이나 나라별로 산업별 허브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다시 묶어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B2B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 정보나 자료 교환, 수요자와 공급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지불·보안·물류 시스템을 완비해 사이버 공간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토로라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트랜잭션 엔진을 포함한 B2B 솔루션 개발하고 이미 유수의 솔루션 업체와 시스템 당 1500만달러에 달하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다음달 이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