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 업계, 수요 다각화 박차

그룹웨어 업계가 기업과 관공서의 전통적인 수요에서 벗어나 지식관리시스템(KMS),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전사정보포털(EIP),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사이버 아파트, 무선 인터넷 시장에 이르기까지 수요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이소프팅, 엔씨소프트, 키스톤테크놀로지 등 그룹웨어 전문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워크플로 및 메시징 기술이 최근들어 새로운 정보시스템 수요와 각종 신규서비스의 요소 기술이 되고 있다고 보고 다양한 수요 발굴을 통해 그룹웨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이달 초 ASP 전용 그룹웨어인 ASP 핸디*그룹웨어를 내놓고 ASP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핸디소프트는 이 제품을 통해 ASP 그룹웨어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ASP 신규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앞서 핸디소프트는 로터스코리아, 대한투자신탁과 잇따라 전략제휴를 맺고 KMS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핸디는 로터스코리아와 차세대 KMS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 마케팅에도 적극 공조키로 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B2B 솔루션인 인터프라이즈포털을 선보이며 B2B 분야로의 수요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나눔기술은 최근 오프라인 업체와 공동 개설한 패션, 물류 마켓플레이스에 이 솔루션을 우선 적용하고 추후 다른 B2B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켓플레이스 내의 회원사들을 상대로 그룹웨어 ASP사업을 병행해 그룹웨어 외곽지역에 놓여있던 중소기업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설립된 이소프팅(대표 이종근)은 전통적인 그룹웨어 수요 이외에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구현을 위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파트웨어는 아파트 세대간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동호수만으로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효과적으로 사이버아파트를 구현할 수 있다. 이소프팅은 최근 주택공사가 짓고 있는 3850세대 사이버아파트용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그룹웨어 매출 목표 50억원 가운데 상당수가 사이버아파트 수요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는 무선 그룹웨어 솔루션인 모바일웍스를 통해 무선 인터넷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키스톤테크는 현재 신세기통신과 전략제휴를 맺고 017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무선 그룹웨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다른 이동통신 업체와도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3월 EIP 솔루션인 NC EIP를 선보이며 EI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