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서버브랜드 통합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유닉스 및 PC서버, 글로벌서버 등 서버 전 제품을 각각 「프라임파워(PRIMPOWER)」와 「프라이머지(PRIMERGY)」, 「프라임포스(PRIMFORCE)」 등으로 브랜드를 단일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한국후지쯔의 서버 브랜드 통합작업은 일본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추진되는 것으로 이날 미국 LA 및 독일 뮌헨에서도 발표했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서버 브랜드 통합작업의 배경에 대해 『후지쯔의 컴퓨터사업이 미국에서는 암달, 유럽에서는 후지쯔지멘스 등으로 분산돼 세계 서버시장에서 후지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고객들에게도 혼란을 초래해 효과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단일화로 전 세계적으로 동일모델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이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높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서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암달의 LVS, 후지쯔지멘스의 프라이머지, 후지쯔의 그랜드파워5000, 팀서버 등 인텔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PC서버는 「프라이머지」로 브랜드가 단일화된다.

또 유닉스서버인 「그랜드파워 7000」과 「그랜드파워 7000F」는 「프라임파워」,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버는 「프라임포스」로 통합된다.

그러나 메인프레임인 암달의 「밀레니엄」과 후지쯔의 「GS-8000」시리즈는 브랜드가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브랜드 통합작업과 함께 앞으로 전 세계 후지쯔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서버설계 기능을 후지쯔로 통합, 후지쯔지멘스가 공동개발하는 형태로 조직을 바꾸고 생산 또한 대형 및 고기능제품은 일본에서, 중소형 및 저기능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본사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같은 브랜드 통합작업과 연구개발 및 생산체제 조정작업이 올 연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이번 브랜드통합 계획 발표에 맞춰 스팍64프로세서에 솔라리스를 채택한 프라임파워 2000·1000·800 등 유닉스 서버 3개 모델과 인터넷비즈니스에 맞는 신(thin) 서버인 「프라이머지 TS110」을 새로 선보였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