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정보보호산업>주요 업체와 제품 소개

<세넥스테크놀로지>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 http://www.senextech.com)는 지난 98년 7월에 설립한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다. 지난해 4월 PC파일 암호화 제품으로 서울 중소기업체에서 신기술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PC 보안을 위한 「X-파일러」와 방화벽인 「방패순」 정보 보호와 네트워크를 통합한 「SIS 솔루션」이 주력제품이다.

X-파일러는 파일과 디렉터리를 암호화할 수 있으며 사용자별로 키 생성과 관리가 가능하고 사용자 패스워드 복구와 등록시스템 설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슈어 웹CA」는 인증 솔루션으로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RSA 암호 알고리듬을 기반하고 있다. 방화벽인 방패순은 네트워크 주소 전환·음란물 사이트 차단·캐시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인 「컴지기」까지 개발해 정보 보안 관련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세넥스는 대리점 중심의 채널 마케팅을 강화하고 본사 직영 영업 체제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해 리눅스 기반의 보안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세넥스의 사업 전략은 공격적 마케팅과 과감한 전략적 제휴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소 취약한 대형 프로젝트의 개발 경험을 만회하고 업체 난립에 따른 치열한 시장 구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보안 관련 포털 사이트와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며 해외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세넥스는 올해 매출액 180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켁신시스템>

지난 91년 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켁신시스템(대표 신영우 http://www.kexin.co.kr)은 96년 보안 컨설팅과 솔루션 업체로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97년 128비트 국산 암호화 알고리듬인 「KEEP2」 97년 NT용 국산 방화벽인 「화랑」 98년 파일 암호화 시스템인 「시큐어엑스프레스」를 출시했다. 이외에 대표 제품으로 증권방과 사이버 아파트를 겨냥한 PC보안 제품인 「시큐어필터」 공공기관용 내부 데이터 보안제품인 「세션 월-3」을 갖고 있다. 또 무선데이터통신용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WAP용 암호 알고리듬을 개발중에 있다.

켁신의 주력인 화랑은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NT기반 K4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공공기관·관공서·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500여개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로깅·통계·가상 네트워크·유해서비스 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켁신은 학내망 구축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스마트카드·네트워크·서버벤더·통신망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잡아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보안컨설팅·보안솔루션 개발용역·암호 알고리듬 분야로 크게 사업 분야를 나눌 수 있는 켁신은 지난해 25억원에 매출액에 이어 올해 75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께는 코스닥에도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니텍>

이니텍(대표 김재근 http://www.initech.com)이 자랑하는 주력 제품은 PKI 기반의 인증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국내와 국제 표준을 지원하며 다른 인증기관과 상호호환할 수 있다. 또 인증용 RSA 키는 512∼4096비트를 지원하며 개인 키 보호용 암호화 키로 기본 128비트를 지원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 국제 표준인 UTF8을 기반해 전자 인증서에서 한글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이 제품은 신한·제일·한미 은행 등 금융기관과 이동통신 사업자, 전자상거래 업체와 공공기관에 성공리에 구축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니텍은 최근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업체인 미국 RSA시큐리티와 손잡고 차세대 인증시스템 개발과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니텍은 이번 제휴로 RSA시큐리티와 공동으로 「이니텍CA」와 RSA의 「케논」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이 제품을 주력으로 중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니텍은 이에 앞서 지난 9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안시스템 암호 모듈인 RSADLX를 개발, 우수신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니텍은 서버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를 128비트로 암호화하는 「이니에이젠트-128」 텔넷 환경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128비트로 암호화하는 「이니텔넷-128」 전자우편을 통해 오가는 데이터를 128비트로 암호화해 보호하는 「이니메일」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이니텍은 또 컨설팅 사업과 관련 A3시큐리티컨설팅에 자본 투자했다.

<한국정보공학>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지난 90년 설립됐으며 보안솔루션·검색엔진·지식관리솔루션 등 주로 인터넷 기반 제품과 기술이 주력 분야이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지난해에는 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올해의 정보통신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 및 마케팅 센터인 「옴니키즈」를 세우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검색엔진인 「레이더」와 방화벽인 「인터가드」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정보공학은 올해 개발한 저가 방화벽인 인터가드 시큐어게이트웨이를 통해 소규모 사업자와 중소업체를 적극 공략키로 했다. 시큐어게이트웨이는 2개의 랜카드가 장착된 PC 1대로 방화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넷시큐어」란 자체 운용체계(OS)를 탑재해 윈도 등 별도 OS의 지원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정보공학이 겨냥하는 또 하나의 시장은 초·중·고교 등 학내망 시장이다. 올해 이 시장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잡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보공학은 사이버 트레이딩과 사이버 뱅킹·게임방·사이버 아파트 등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PC 보안 제품과 침입탐지시스템도 올해 안에 출시해 제품 품목을 다양화한다.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각 지역 협력업체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스템통합(SI)과 네트워크 장비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할 계획이다. 정보공학은 보안 사업에서만 지난해 19억원에 이어 올해 60억원을 목표 매출액을 잡고 있다.

<리눅스시큐리티>

리눅스시큐리티(공동대표 이홍섭 백석철 http://www.linuxsecurity.co.kr)는 리눅스를 기반한 보안과 데이터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다. 정화시스템과 리눅스시큐리티랩이 공동 설립했으며 리눅스 기반 방화벽이 「바이몬」을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과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선보였다.

리눅스 서버용 보안 제품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시작으로 리눅스 플랫폼을 기반한 인터넷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바이몬은 커널 소스를 이용한 패킷 필터링 모듈을 리눅스 OS 커널에 결합해 기존 윈도NT나 유닉스용 방화벽보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많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오더라도 여러 대의 웹 서버를 설치해 시스템 부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로드밸런싱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PC방·벤처기업·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분야별로 특화된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유닉스나 NT기반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리눅스시큐리티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은 리눅스시큐리티 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백석철 사장을 주축으로 리눅스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리눅스를 기반한 각종 보안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웹 서버의 부하 분산 기능을 가진 「로드밸런싱 박스」와 유해 사이트 차단과 방범 기능까지 갖춘 홈시큐리티 장비인 「호세아 박스」를 올 상반기 내에 개발 완료키로 했다.

리눅스시큐리티는 앞으로 미주 지역과 중국·호주 등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각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통해 앞으로 2, 3년내에 종합 보안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사인>

케이사인(대표 홍기융 http://www.ksign.com)은 인터넷 인증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와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고 있는 새내기 보안 솔루션 업체다. 최근 「케이사인PKI」 제품을 개발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케이사인PKI는 ISO·ITU-T·IETF 등 PKI 관련 국제 표준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인증 솔루션이다. 이미 한국증권전산과 금융결제원에 공급될 정도로 공인 인증기관용 PKI 제품으로는 신뢰성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전자서명 인증과 암호 서비스와 관련한 통계 분석·운영·관리 등 다양한 운영툴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케이사인PKI는 등록관리·키 생성·카드 발급·인증서 생성관리·PKI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인증서생성관리 시스템은 전자서명키의 인증서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등록관리는 사용자의 신분 확인과 서비스 등록업무를 대행하며 카드발급시스템은 사용자·운영자·CA가 사용하는 스마트카드를 초기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케이사인은 PKI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제패한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 우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 창출에 나서며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개선해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