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규모의 세계 요트대회 스폰서를 맡았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후원하는 「BT 글로벌 챌린지 2000/2001」 요트대회는 위성통신 등 최첨단 설비를 장착한 대형 요트(72피트) 12척이 각각 18명의 선원을 태우고 오는 9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항을 떠나 미국 보스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 시드니,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프랑스의 라로셸을 경유해 2001년 6월말께 영국으로 돌아오는 대회다.
이 대회는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컴(BT)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컴팩과 영국의 IT회사 로지카, 영국 정유회사 BP아모코(Amoco) 등 세계적인 회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글로벌 규모의 요트대회다.
LG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런던브리지에서 출범식을 갖고, 9월에 열릴 요트대회 시작에 앞서 사전 붐 조성에 나섰다. 런던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 오프닝 시즌에 맞춰 영국의 상징인 런던브리지 사이로 LG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요트를 통과시키면서 화려한 불꽃놀이 이벤트를 펼쳤다.
LG전자는 이 요트대회의 메인 스폰서인 「요트 스폰서」로 참여해 12척 중 1척을 LG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하게 되며 요트와 돛, 선원 유니폼 등에 「LG 플래트론」 브랜드를 디자인하고 경유지인 6개 주요 도시에서 요트 세일링을 할 수 있는 스폰서 권한을 갖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스포츠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제까지 국내기업들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이 주로 축구 같이 일반대중 스포츠 종목 위주로 이뤄져왔던 것과는 달리 선진국 시장의 중상류층을 주 타깃으로 겨냥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