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증권정보 제공업체 팍스넷(대표 박창기 http://www.paxnet.co.kr)이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팍스넷은 대만 쿠스그룹과 손잡고 대만 현지법인 「팍스넷타이완」을 설립하고 대만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쿠스그룹은 자본과 현지인력 등을 제공하고 팍스넷은 자사의 증권차트 및 커뮤니티 솔루션, 인터넷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 내에서 인터넷 증권정보 제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만 쿠스그룹은 30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한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8월경부터 실질적인 투자에 들어갈 예정다.
팍스넷타이완의 초기 자본금은 미화 200만달러(약 22억원)로 쿠스그룹 산하 투자은행인 KGI와 팍스넷이 각각 50%씩 지분 출자하기로 했다. 팍스넷이 부담하는 100만달러 중 현금 출자는 50만달러며 나머지 50만달러는 팍스넷의 관련기술과 솔루션을 쿠스그룹에 판매하는 형태로 지분을 확보했다.
팍스넷타이완은 6월 법인설립을 마치고 10월 사이트(http://www.paxnet.com.tw)를 오픈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대표는 KGI측이 대만 현지인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이며 김성훈 팍스넷 대만지점장이 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연말까지 40∼50명선으로 구성키로 했다.
팍스넷 박창기 사장은 『이번 대만진출을 계기로 연말까지 팍스넷차이나, 팍스넷홍콩, 팍스넷싱가포르 등 중화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팍스넷타이완 대만 파트너인 KGI는 대만내 3대 재벌 중 하나인 쿠스그룹계열의 투자은행으로 국내의 KGI조흥증권을 비롯해 홍콩·필리핀·태국·일본·영국·스리랑카 등 7개 국가에 해외현지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