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케이블·위성서비스 및 장비전시회인 「미디어캐스트 2000」에 인터넷 세트톱박스를 비롯한 16개 종류의 세트톱박스를 출품, 영국 크리스천 채널과 스위스 케이블콤 등을 비롯해 러시아·포르투갈·스웨덴·터키 등 10여개 유럽지역 중대형 방송사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맺기로 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휴맥스는 이들 업체와 구체적인 세트톱박스 수출물량 및 시기 등에 대한 조율를 거쳐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휴맥스는 이를 통해 그동안 주력해온 유럽 세트톱박스 유통시장 외에 직공급시장에도 진출, 수출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마케팅팀의 박상두 차장은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하드디스크박스(모델명 PVR-5000)」 및 「웹박스」 「케이블모뎀박스(모델명 CM-5000)」 등 인터넷 기능 및 양방향 방송 수신기능 등을 부가한 신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매일 수백건의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아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트톱박스 수출로 5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총 1500억원의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