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지역에 벤처창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아웃소싱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서 인력공급 및 헤드헌팅을 주력으로 하는 아웃소싱 관련 업체는 모두 45개사로 대전에서만 올 들어 10여개 업체가 새로 사무실을 차렸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 10여곳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이들은 요즘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와 벤처업체, 대형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내달 1일에는 삼성전자의 복리후생 업무를 전담 대행하고 있는 대형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스텝스(대표 박천웅)가 중부센터를 대전에 개설하고 중부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업체간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텝스는 지난 98년 삼성전자의 총무·복리후생 조직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회원제 복리후생 서비스인 「BS(Benifit Service)클럽」을 대전지역에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아웃소싱 업체는 복리후생 업무 외에 벤처기업의 전문인력 공급, 학원업계의 외국인 강사 채용, 해외 연구인력의 국내 유치 등 헤드헌팅 관련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헤드헌팅의 경우 보통 연봉의 20% 수준을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업체로서는 높은 영업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대전의 경우 헤드헌팅 관련 업무가 꾸준히 늘고 있어 많은 업체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