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조이, 모바일오피스시스템 국내 첫 개발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 AV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원격 비즈니스가 가능한 모바일오피스 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잦은 출장과 이동으로 일분일초가 아쉬운 비즈니스맨들의 업무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 전문업체인 모토조이(대표 김선조)가 일본 관련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지난 1년여간 30여억원을 투입, 자동차용 AV시스템에 인터넷과 컴퓨터, 무선통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오피스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용 AV장치에 512MB급 플래시메모리를 활용, 사용자가 휴대폰과 연결한 뒤 7인치 TFT LCD화면 밑에 설치된 버튼을 조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소형 무선키보드를 통해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으며 MP3파일을 다운로드해 디지털 음악 감상과 비디오 CD를 이용한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모토조이측은 상반기안으로 지리정보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 연말경부터 완성차업체나 카오디오 전문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가격은 현재 일부 고급차종에 채용되고 있는 국산 AV시스템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250만원대인 점을 감안, 200만원대 이하로 책정할 예정.

장재운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개발한 자동차용 컴퓨터의 경우 가격이 워낙 비싸고 진동에 약한 단점이 있는 반면 이 시스템은 플래시메모리를 AV단말기에 직접 연결, 구성이 간단하고 신뢰성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0351)869-7908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