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코아정보시스템

코아정보시스템(대표 심동희)은 금융솔루션 및 도서관자동화 솔루션 개발업체다.

지난 90년 설립한 이래 줄곧 금융솔루션과 도서관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하나은행, 한빛은행, 외환은행, 중앙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 상당수 금융기관과 대학 등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금융솔루션 가운데도 코아정보시스템이 주력하는 분야는 틈새시장이다. 인터넷 뱅킹이나 자동화기기 감시시스템, 외환업무 솔루션 등 금융기관이 전략적으로 전산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부분들이다.

금융기관은 전산투자가 매년 꾸준한데다 규모가 방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보기술(IT) 시장의 제1의 수요처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은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것을 감안할 때 코아정보시스템이 10년간 금융솔루션을 공급하며 텃밭을 일구었다는 것은 대단한 강점인 셈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에서는 코아정보시스템의 연평균 성장률을 오는 2001년까지 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98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금융산업의 전산수요가 정상궤도로 올라오면서 지난해 105억원의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올해 30%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솔루션과 함께 코아정보시스템의 우위를 자랑하는 것이 도서관자동화 부문이다. AIMS는 도서관에서는 잘 알려진 솔루션이다. 지난해부터는 전자상거래 및 포털서비스를 위한 EC사업부를 신설,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아정보시스템은 한국IBM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한국IBM에서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받아 국내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고 있다. 고정 수입원 발생이라는 점에서는 든든하지만 한국IBM의 경영정책이나 시장환경에 변화가 생길 경우 코아측의 매출과 손익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솔루션 개발업체로서 단일 업체에 의존하는 것은 동시에 약점이 될 수 있다. 오픈 환경이 중요해지고 기업의 요구 역시 다양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또 대기업 SI업체들의 금융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도 코아정보시스템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 밖에 협소한 내수시장에만 의존하고 있고 외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이라든지 준비체제가 부족한 것도 위협요소다.

재무상태로 보면 지난해 신영기술금융과 대한투자신탁이 3자배정 인수로 1억5000만원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주식물량의 지분율은 공모 전 15%(공모 후 11%)로 등록 후 차익실현을 위해 매매할 경우 물량증가로 인한 주가하락의 위험이 있는 것도 투자유의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모일은 23, 24일이며 공모가는 9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심동희 사장 인터뷰>

-코아정보시스템의 강점은.

▲지난 10년간 금융과 공공기관 분야로 한 우물을 파고 있다. 그간 코아정보가 확보한 기술 노하우와 레퍼런스 사이트는 상당한 강점이다. 수적으로 제한돼 있는 금융시장에서 기존 고객에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한다면 이는 곧 코아정보시스템의 수익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향후 계획은.

▲한국IBM과 영업점 정보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기존 영업점 정보시스템이 각 영업점별 전산환경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데 비해 지금 개발하고 있는 신시스템은 기능이 대거 보완돼 있다. 이미 서울은행이 의견을 타진하고 있을 정도다. 또 대기업 SI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 하드웨어 및 SI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