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의 종합병원·대학병원·중소병원 및 의료 유관단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대규모 의료전문 위성방송국이 오는 9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의료 벤처기업인 e메디피아(대표 김영훈 http://www.emedipia.com)가 위성방송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한 의료방송기획단(단장 이철옥·가천의대 길병원 원장)은 최근 대한병원협회와 연세대의료원·경희대의료원 등 대학병원과 공동출자를 통해 의료·의학 위성방송 사업자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의학 위성방송국은 각 병원의 분야별 전문 콘텐츠를 토대로 다양한 의료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해외 의료 채널과 연계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의료방송기획단은 우선 의료전문 위성방송사업자의 초기 자본금이 50억원이지만 오는 7월 중순까지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확대해 자본금을 2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의료 전문 위성방송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의료법인은 현재 가천의대 길병원·경희대의료원·대전 선병원·순천향의대 순천향병원·연세대 의료원·을지의대 을지병원·인제의대 백병원·포천중문의대 차병원·한양의대 의료원·예치과 그룹·모아치과 그룹 등이다.
e메디피아 의료방송기획단은 향후 전국의 1000여개 중소 병의원, 의료관련 협회 및 의료관련 언론사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의료서비스 국제화에 대비, 미국·일본·유럽의 의료방송 사업자의 지분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옥 의료방송기획단 단장은 『국민 건강을 위한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산재해 있는 각종 의료 정보와 노하우를 통합, 질높은 의료 서비스와 정보를 차별없이 전달하기 위해 이처럼 위성방송채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의료인들이 직접 위성방송을 운영함으로써 의료인과 국민뿐 아니라 의료인간의 정보교환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의료·의학방송은 의료인들이 국민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동적인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