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관련주 일제히 상승, 단기 반등에 그칠 듯

「코스닥시장 반등의 청신호인가.」

23일 코스닥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코스닥시장 반등의 기대감을 높여줬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중소형주의 하락으로 4.08포인트 하락한 118.33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은 750원 상승한 4만30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2위인 한솔엠닷컴도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550원 상승한 1만4000원으로 올랐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하이텔, 드림라인 등 일부 대형주들이 상한가로 일제히 돌아서 코스닥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파워텍, 로커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시가총액 비중 20위권내의 종목들도 반등세로 돌아서 코스닥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지수 관련 대형종목들이 바닥을 확인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없는데다 수급문제의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지수 반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관련 대형주를 사들인 것』이라며 『투신권이 여전히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물량도 미비해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