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가칭)경상남도소프트웨어」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상남도는 도내 SW산업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오는 6월 도의회에 「경상남도소프트웨어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 이르면 7월중 설립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상남도소프트웨어는 경상남도가 49% 이하의 지분을 출자하고 관련단체·기업·도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설립자본금 20억원으로 마산시에 소재지를 두는 주식회사로 설립된다.
특히 이 회사는 우수한 SW기술을 지닌 인도 기술자와 국내 기술자를 영입하고 도내 기존 SW업체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영세 SW업체의 시장개척을 지원하며, 국내 및 세계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응용SW를 개발하는 등 도내 취약한 SW산업의 육성을 꾀하게 된다.
경남지역의 경우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80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SW산업의 잠재시장이 크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SW회사를 만든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도내 SW업체의 경우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인정받더라도 신용이 떨어져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발주한 전산물량의 80% 이상을 수도권과 타 지역 업체가 수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가 참여하는 회사를 설립해 공신력을 갖추고 사후 보증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도내 SW업체에 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경상남도소프트웨어 설립이 본격 추진됐다.
한편 도는 경상남도소프트웨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공람을 통해 오는 6월 13일까지 의견수렴에 나서는 한편, 도의회의 심의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이미 기관·단체·기업·도민을 대상으로 투자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 (0551)279-3263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