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능력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기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전문 기관이 설립된다.
중소기업청 산하 정보화경영 표준연구회(회장 이남용)는 교육연수기관, 기업 신용평가, 인증기관, 정보기술업체와 공동으로 기업 정보화 경영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정보화경영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영연구원은 이 사업을 위해 한국능률협회·한국표준협회·한국생산성본부 등 3개 기관을 정보화경영 심사원 교육 기관으로, 3개 교육 기관과 한국인증원·한국품질관리사협회 등을 인증기관으로 운영키로 사업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또 중소기업청·한국전산원·정보통신기술사협회를 후원기관으로,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서울신용정보 등을 기업신용평가 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연구원은 경영일반·정보화경영·프로젝트관리 등 기업 관리, 인터넷과 웹·전자상거래·보안·데이터베이스 등 기반 기술, 정보화 경영 평가와 인증·정보시스템 개발 등 마케팅 경영 세분야로 항목을 나눠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총 6개 단계로 나눠 정보화 경영능력을 평가키로 했다.
경영연구원은 정보기술업체를 중심으로 설립자금을 모집해 올해 시범 사업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개발한 평가모델은 해외 유수 컨설팅업체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남용 회장(숭실대 교수)은 『그동안 기업 정보화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표준모델이 없었다』며 『경영연구원은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