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스크톱 컴퓨터보다도 두께가 얇은 초슬림형 서버가 쏟아져 나온다.
LGIBM을 필두로 컴팩코리아·한국델컴퓨터·한국후지쯔 등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들어 서버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을 겨냥해 성능 향상과 함께 1U(4.5㎝) 두께를 실현한 초슬림형 PC서버를 6월 경쟁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컴팩코리아·넷컴스토리지 등은 이미 1U 두께의 유닉스서버를 출시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1U 두께를 실현한 유닉스 및 PC 서버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수백∼수천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IDC를 비롯해 ISP·ASP·서버호스팅 사업자들이 1개의 랙에 최대 40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운영관리가 쉬워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는 슬림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지난 4월 IDC용으로 1U형 유닉스서버인 알파서버 DS10L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초에 역시 1U형 PC서버인 프로라이언트 DL360을 새로 투입해 IDC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DL360은 손쉽게 착탈할 수 있는 핫플러거블 하드디스크를 탑재한데다 모든 컴팩 옵션 계열과 호환이 가능해 월 수백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컴팩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버브랜드 통합작업을 마친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IDC 등 인터넷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IU 두께의 랙마운트형 PC서버인 프라임머지 TS110를 6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두께는 얇지만 650㎒ 펜티엄Ⅲ 프로세서와 최대 1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128MB 메모리를 탑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델컴퓨터(대표 이수현)도 6월중 1U 두께를 실현한 PC서버 신제품을 출시, IDC 등 인터넷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직 모델명이 확정되지 않은 이 제품은 650/700㎒ 프로세서와 512M 램, 2개의 18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LGIBM(대표 이덕주)도 지난 3월 PC서버 업계 처음으로 1U형 제품인 넷피니티 400R를 출시해 국내 서버 시장에 슬림화 바람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최근 넷피니티 4500R(3U)·6000R(4U) 등 2개 신제품을 추가, 슬림서버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IDC 시장 집중공략에 나섰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