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 3월 이후 지속된 폭락세에 허덕이고 있지만 반등을 시작할 때는 특정종목에 국한돼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지적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반등시 빠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 발굴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은 25일 향후 코스닥 반등을 주도할 종목군으로 M&A 관련주·자사주 취득관련주·신규등록 관련주·스토리지 관련주·바이오테크주 등 5가지 테마를 제시, 눈길을 끈다.
△M&A=최근 1·4분기 정보기술(IT) 기업, 특히 인터넷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정부도 관련규정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확보와 생존전략 차원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관심종목으로는 통신서비스업계의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과 인터넷 관련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 골드뱅크, 새롬기술, 한통하이텔, 한글과컴퓨터, 드림라인 등을 들 수 있다.
△자사주 취득=코스닥 폭락 후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고 주가 부양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기업들은 증자를 통한 자본잉여금이 풍부해서 주가 반등시에 빠른 주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성정보, 한아시스템, 한국정보통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
△신규 등록=증자에 대한 수급불안 요인이 없고 대주주 물량 출회가 없어서 공모주 물량이 해소되면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자본금이 적을수록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분석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등록한 위즈정보기술, 비테크놀러지, 에스넷시스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영에이브이 등이 주목된다.
△스토리지=국내 인터넷 환경의 발전과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의 확산이 전망돼 향후 서버산업보다는 스토리지 산업이 고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넷컴스토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가 관심권이다.
△바이오테크=6월 중 게놈지도의 공개를 앞두고 있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함께 국내에서도 마크로젠, 바이오시스, 벤트리 등이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